공정거래조정원, 중소기업 피해구제 조정성립률 전년 대비 10%↑

입력 2020-07-30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 상반기 업무현황 발표'…중소기업에 485억 원 피해 구제

▲신동권 공정거래조정원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업무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권 공정거래조정원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업무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중소기업 피해구제 조정성립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원은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업무현황'에서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1512건을 접수하고 이중 1489건을 처리해 조정성립률 8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야별 접수현황을 보면 일반 불공정거래가 47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도급 거래(440건), 약관(306건), 가맹거래(241건), 대리점(34건) 순이었다.

이 중 약관 관련 접수는 1년 전 61건에서 402% 증가했다. 대형 포털사를 사칭, 온라인 광고 대행 계약 체결을 맺은 다음 해지 요구 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분쟁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조정성립률은 대규모 유통업거래가 92%(12건 중 11건)로 가장 높았고 약관(90%·196건 중 176건), 대리점거래(82%·17건 중 14건), 하도급 거래(79%·305건 중 241건)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분쟁조정을 통해 중소기업이 받은 피해구제는 669건으로 금액은 총 485억 원에 달했다.

신동권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인지대와 송달료, 변호사 수임료 등 절약된 소송비용을 포함할 경우에는 경제적 효과가 총 54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본부로부터 받은 예상 매출액 정보가 과장됐다는 이유로 조정원에 분정조정을 신청했고, 그 결과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고 투자 비용을 돌려받았다.

또한 온라인 광고대행사가 해지 위약금을 과하게 책정했다는 이유로 조정신청을 한 주방용품 판매업자도 위약금 일부를 감면받았다.

분쟁조정에 소요된 평균 사건처리 기간은 47일이었다. 조정원은 가맹점주를 도운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서를 올해 상반기 중 202개 발급했다. 조정원은 내년부터 동의의결 이행관리 업무를 공정위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26,000
    • +4.71%
    • 이더리움
    • 3,195,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5.47%
    • 리플
    • 731
    • +2.09%
    • 솔라나
    • 182,100
    • +3.64%
    • 에이다
    • 466
    • +2.19%
    • 이오스
    • 671
    • +3.71%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3.58%
    • 체인링크
    • 14,320
    • +2.51%
    • 샌드박스
    • 345
    • +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