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부산신항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31일 국토해양부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부산항 신항제2배후도로주식회사'와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는 부산항 신항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15.26km구간에 들어서는 도로로 내년 초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그해 7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부산항 신항 수출입 물동량 중 수도권 및 중부권으로의 장거리 수송을 담당할 예정이며 광역 배후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획됐다.
통행요금은 민자도로지만 기존 도로공사 구간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돼 전 구간(진해시 남문동~김해시 진례면)을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1473원(2004년 불변기준)이 부과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499억원의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초기 민자도로사업과는 달리 정부에서 최소운영수입 보장을 하지 않기로 협약을 체결해 통행량이 부족해도 정부의 지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배후도로가 개통되면 신항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입구인 칠서IC까지 기존의 최단 코스인 국도 2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35분(65분→30분) 빨리 도착할 수 있다"며 "부산항 신항 배후에 조성될 대규모 물류단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신항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 투자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