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위기…코로나19에 전 세계 107개국이 전면 휴교 지속

입력 2020-07-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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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학교 폐쇄로 전 세계 아이들의 생애수입이 10조 달러 줄어들 수도”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학교 현황. 총 210개 국가·지역 중 107곳 전면 휴교/54곳 지자체별로 달라/49곳 수업 재개.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학교 현황. 총 210개 국가·지역 중 107곳 전면 휴교/54곳 지자체별로 달라/49곳 수업 재개.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전 세계 교육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전 세계 210개 국가와 지역 중 현재 과반이 넘는 107개국이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전면적인 휴교를 계속하고 있다고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분석했다.

대면 수업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저소득 국가와 중간소득 국가도 많아 확산하는 교육위기가 글로벌 경제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우루과이가 대부분 학교 문을 다시 열었다. 감염을 신속히 억제한 호주와 베트남에 이어 일본도 학교 수업 재개 등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수업을 전면적으로 재개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유네스코가 유아 교육에서 고등학교까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10개 국가와 지역 중 전면 재개한 곳은 18일 현재 49개국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체의 약 23%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등 54개국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응이 다르다.

전면 휴교를 계속하는 국가와 지역은 51%로 여전히 절반을 웃돌고 있다. 해당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약 10억7000만 명으로 전 세계 학생의 60%를 넘는다.

이렇게 오래 학업을 쉬게 되는 대가는 크다.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 미국 초등학생들의 수학실력은 종전의 37~5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세계은행(WB)은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아이들의 생애 수입이 10조 달러(약 1경2040조 원) 줄어들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에 많은 저소득국과 낮은 수준의 중간소득 국가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이들 국가 중 전면 휴교한 곳이 60%에 달하며 부분 재개 국가를 합치면 90%에 이른다.

비정부조직(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휴교가 길어지면 개발도상국에서 약 1000만 명이 장래에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동 노동이나 여성의 조혼 등 리스크에 노출된다”며 “코로나19로 생활고가 계속되는 가정이 교육보다 눈앞의 수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일수록 온라인 수업 실시율도 낮다.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는 현재 온라인 수업 실시율이 91%인데 반해 저소득국은 54%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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