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소환조사

입력 2020-07-22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1일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서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했다.

한 검사장은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등을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사건 연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한 검사장이 깊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다만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전날 녹취록을 공개하며 한 검사장과 공모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요즘 A 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라고 하자 한 전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지”라고 답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B 씨, C 씨.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다 버릴 것이고”라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그건 해볼 만하지"라는 발언이 공모 혐의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본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볼 만하다'라는 취지의 일반적인 대화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이철 전 대표가 신청한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24일 열린다. 이날 수사팀과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등은 각각 의견을 진술한다. 이 전 대표도 이 자리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기소, 수사 계속 등 여부 관련 심의위 권고는 이날 중 이뤄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은행 파킹통장보다 못한 증권사 CMA 이율…"매력 없네"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자산운용사 ETF 점유율 경쟁에…상반기 계열사가 5조 투자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증시 급락에 신용 융자 잔액 급감…‘바닥’ 인식에 투자 나서는 개미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뇌 속 시한폭탄’ 뇌졸중, 무더운 여름에도 조심해야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32,000
    • +1.01%
    • 이더리움
    • 3,713,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1.15%
    • 리플
    • 828
    • +0.24%
    • 솔라나
    • 219,600
    • +1.39%
    • 에이다
    • 488
    • +0.21%
    • 이오스
    • 686
    • +2.85%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3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3.3%
    • 체인링크
    • 14,970
    • +1.01%
    • 샌드박스
    • 380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