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막자 다시 '서울로'… 서울 경매시장 '후끈'

입력 2020-07-08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거시설 낙찰가율 97.3%, 전국 1위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부동산 경매 수요가 서울로 재유입되는 '빨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8일 법원 경매 정보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인천의 주거시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44.8%,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3%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각각 0.4%포인트(p), 2.7%p 하락한 수치다. 경기도의 주거시설 낙찰률도 45.8%로 전월 대비 4.8%p 빠졌다.

반면 서울지역 낙찰률(41.2%)과 낙찰가율(97.3%)은 전월 대비 각각 2.2%p 올랐다.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주거시설 부문 낙찰가율 1위를 자치했다.

서울은 업무상업시설 낙찰률(30%)도 전월 대비 11%p 반등했다. 지난해 10월(30.9%) 이후 8개월 만에 30%선을 넘어섰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풍선효과를 규제하기 위해 내놓은 규제 지역 확대 처방이 결국 서울로 유입되는 빨대효과로 이어졌다"며 "동일한 규제 적용으로 비교 기준점이 같아지면서 서울이 오히려 비교 우위에 놓인 양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총 1만3947건으로 이 중 낙찰된 물건은 5087건이다.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73%다. 평균 응찰자 수는 경매 물건당 4.3명으로 집계됐다. 경매시장의 소화량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전월 대비 0.8%p 오른 반면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p 하락했다. 감정가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형 물건이 유찰을 거듭한 영향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15,000
    • +4.47%
    • 이더리움
    • 3,195,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5.27%
    • 리플
    • 733
    • +2.52%
    • 솔라나
    • 181,900
    • +3.23%
    • 에이다
    • 467
    • +2.19%
    • 이오스
    • 669
    • +3.08%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49%
    • 체인링크
    • 14,290
    • +2.14%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