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기관 화끈한 불꽃쇼 코스피 1000 근접

입력 2008-10-28 15:43 수정 2008-10-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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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단기상승 국면 진입했으나 환율이 변수”

미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 때 901.49까지 하락하면서 900선이 무너지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기관과 연기금이 오후 들어 매수물량을 확대하면서 1000선을 탈환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상승을 주도했던 연기금과 투신을 비롯한 기관은 32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규모(-2017억원)를 감안하면 투신은 이날 16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연속 매도공세를 펼치며 이날도 281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역시 27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이틀만에 270선을 회복하며 전일보다 11.24포인트(4.30%) 오른 27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미국증시 하락소식까지 겹치며 하락 출발하면서 사상 최저인 250선마저 이탈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쌍글이 매수를 벌이며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개인은 183억원, 기관은 128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사흘만에 334억원 순매도하며 팔자세로 돌아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하면서 10년 7개월 이래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증시 하락과 달러화 강세 소식에 전일보다 32.5원 급등한 1475.0원으로 장을 출발하면서 한 때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1495원까지 치솟았었다.

외국인 주식매도자금 역송금과 투신권의 역환헤지 수요 등 역내 매수세가 계속 몰리면서 1500선 가까이 오르던 환율은 장 막판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1467.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시장이 반등할 만한 요인은 크게 없었다"며 "다만 나스닥 선물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금이 코스피 지수 890에서 940사이에서 투입됐으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조선이나 철강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철강 조선주들이 지난 2003년 기준으로 PER이 4배나 5배까지 이르고 있어 싸다는 생각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종목별 벨류에이션에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도 벨류에이션측면에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으며 현재 아시아증시가 크게 반등하는 것을 틈타 유럽이나 미국 증시 역시 단기적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대선도 경기부양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서 팀장은 "여전히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원달러 환율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10일째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고 환율이 1500선에 근접해 있는 점에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역시 장이 반등할 만한 큰 요인 없이 벨류에이션적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900을 찍고 올라온 이상 단기적인 지지대가 확인된 것으로 본다"며 "최근 정부의 주가부양책 등을 포함한 경제대책이 주식시장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주가가 빠질만큼 빠져 투자자들 또한 내성이 생긴 것 같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부 정책과 900선에 대한 의미가 이번 반등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반등은 일회성이 아닌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1100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환율부분이 지속적인 악재로 나타나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현재 환율대책에 대한 논의만 나오고 있어 실질적으로 실효성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외화유동성 해결이 구체화될 경우 장기적인 랠리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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