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2차 감염 폭발 막기 안간힘

입력 2020-06-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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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플로리다·애리조나 등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미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선: 7일 평균.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선: 7일 평균.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여러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2차 감염 폭발을 막기 위한 새 대책을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새 조치는 사람 대 사람 사이에서 일정 시간 접촉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집계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지침은 실내 공공장소, 서로간의 거리를 1.8m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실외,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간단히 말해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얼굴을 전혀 가리지 않는 것을 보고 있다”며 “질병과의 전쟁에서 구체적 진전을 거두려는 우리의 노력이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084명으로 일일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검사태세 강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당국은 재확산을 경계, 주민의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국민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발표하자 거센 비판과 시위마저 일어났다.

그러나 미국에서 재확산 위험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플로리다주가 3207명, 애리조나주가 2519명으로,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주는 전날 1667명 환자가 입원했는데 이 또한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입원 횟수를 기록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8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1만80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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