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ㆍ기관 ‘패닉셀링’에 휘청...거래대금 ‘사상 최대치’

입력 2020-06-15 16:20 수정 2020-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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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숨 가쁘게 반등해온 국내 주식시장이 한 달 만에 고꾸라졌다. 경기 회복 지연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의 ‘패닉 셀링’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은 19거래일 만에 600선으로 회귀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6%(1.48포인트) 하락한 2030.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5억, 7641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만 홀로 1조2412억 원을 사들였다. 거래대금은 18조153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급락은 미국발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북한발 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미국발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며 “여기에 중국의 시장 예상을 밑돈 경제지표, 지난 금요일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 결과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됐다”고 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섬유의복(-6.35%), 화학(-6.07%), 건설업(-6.04%), 전기가스업(-5.87%), 운수창고(-5.74%), 비금속광물(-5.58%), 의료정밀(-5.50%), 제조업(-5.25%), 종이목재(-4.9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는 삼성전자(-4.59%), SK하이닉스(-3.76%), NAVER(-4.34%), 셀트리온(-7.90%), 삼성전자우(-3.47%), LG화학(-7.36%), 삼성SDI(-8.17%), 카카오(-5.08%), 현대차(-6.28%), LG생활건강(-4.15%), 엔씨소프트(-1.70%)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SK(8.96%), 삼성물산(3.23%)만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9%(52.19포인트) 하락한 693.15에 거래를 끝내 지난달 15일(696.36) 이후 19거래일 만에 600선으로 회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6억, 1384억 원 물량을 출회했다. 개인은 홀로 2722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하락장 트리거는 Fed(연방준비위원회) 경기 회복 지연 판단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라며 “이같은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어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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