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대두 매입…“1단계 합의 여전히 진행 중”

입력 2020-06-11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Q 미국의 대중 수출도 “매우 강할 것” 예상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친숙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 국영 및 민간 구매자들이 이번 달에 적어도 10개의 화물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개는 하룻밤 사이에 팔렸다.

중국은 공급이 필요한 상태인 데다가, 추수 후 출하되는 화물에 대한 미국의 가격은 꽤 매력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구매는 주로 10월과 11월에 선적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팔린 3개의 화물은 12월을 위한 것이었다. 주로 공기업들이 태평양 북서부에 있는 항구에서 적재하기 위해 대두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민간 대두 가공업체들은 멕시코만을 선호해 왔다고 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 속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두 나라의 무역 분쟁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거래 소식은 시장의 이러한 염려에 안도의 한숨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농산물 중개업 업체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의 레이 영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미·중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미국산 농산물 365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4월까지 46억5000만 달러밖에 구매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은 미·중이 더는 1단계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는 추측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영 CFO는 올해 4분기 미국의 대중 수출에 대해서도 “매우 강하다(very strong)”고 예상했다. 중국은 4분기에 여전히 더 많은 대두가 필요하며, 내년 초에는 브라질에서 오는 공급이 계절적으로 감소한다. 영 CFO는 “중국은 여전히 농산물을 들여올 필요가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더 많은 대두를 들여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에 대한 내 견해는, 우리가 여전히 이것이 궤도에 올랐다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요아정은 ‘마라탕과’일까 ‘탕후루과’일까? [해시태그]
  • 최강야구보다 '더 강력한' 야구 온다…'전설의 무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이슈크래커]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데이트 비용, 얼마나 쓰고 누가 더 낼까 [데이터클립]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34,000
    • +1.19%
    • 이더리움
    • 4,842,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533,000
    • -1.75%
    • 리플
    • 854
    • +5.43%
    • 솔라나
    • 223,400
    • +1.36%
    • 에이다
    • 632
    • +1.77%
    • 이오스
    • 864
    • +3.47%
    • 트론
    • 188
    • +0.5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50
    • +3.87%
    • 체인링크
    • 20,030
    • -0.1%
    • 샌드박스
    • 479
    • +2.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