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제약 없는 ‘스마트 워크’, 중기 10곳 중 6곳 “들어본 적도 없다”

입력 2020-06-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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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조사’ 결과 발표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스마트 워크(Smart Work)’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이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전국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스마트 워크란 ICT기술을 활용해 시간ㆍ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재택근무, 이동 근무, 자택 인근 원격사무실 근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들어본 적 없음’이 59.5%로 가장 많았다. 또 ‘명칭만 들어봄(17.6%)’, ‘대략적으로 알고 있음(17.3%)’, ‘상세히 알고 있음(5.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3분의2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 활용을 해본 적이 없는 이유다. 조사 결과 스마트워크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68.1%,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31.9%로 각각 조사됐다.

활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주로 ‘이동(모바일)근무’를 채택하고 있었다. 84.4%가 활용 유형으로 이를 고르면서다. 이어 ‘영상ㆍ화상회의(51.0%)’, ‘재택근무(28.1%)’, ‘클라우드 컴퓨팅(26.0%)’ 순이다.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92.7%에 달하는 기업이 중소기업이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만족도 제고 등 생산성(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도움됐단 곳이 27.1%, 다소 도움됐단 곳이 65.6%를 각각 차지했다.

확실한 효과에도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특성상 활용불가’하단 답변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부담(28.9%)’,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적응부담(19.3%)’, ‘대면 중심의 조직문화(14.6%)’, ‘활용방법을 잘 몰라서(13.6%)’ 등이다.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다만 정부ㆍ대기업 등의 지원이 있을 경우에는 스마트 워크 활용 의향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54.2%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스마트 워크 구축을 위해 자금 지원(92.0%)이 가장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컨설팅 지원(47.2%)과 스마트 워크 교육 지원(31.9%)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이 부담 가능한 임직원 1인당 연간 스마트워크 비용은 약 4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 6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2020년 3차 추경예산안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차원의 예산 반영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ㆍ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ㆍ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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