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로키산맥 ‘보물찾기’ 끝났다

입력 2020-06-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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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동품 수집가이자 작가 포레스트 펜. AP연합뉴스
▲미국 골동품 수집가이자 작가 포레스트 펜. AP연합뉴스
10년이 걸린 ‘보물찾기’가 끝이 났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골동품 수집가이자 작가이며 베트남 참전용사이기도 한, 포레스트 펜은 “보물찾기가 끝났다”면서 한 남성이 보물이 숨겨진 위치를 찾아 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보물이 나무가 무성한 로키산맥 어딘가 별들이 우거진 하늘 밑에 있었고, 10년 전 내가 묻어둔 곳에서 옮겨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행운의 주인공이 원치 않았다면서 신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을 뒤흔든 보물찾기는 2010년 펜이 펴낸 자서전 “추적의 희열”에서 시작됐다. 펜은 자신이 금,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가 담긴 보물 상자를 로키산맥 어딘가에 묻어놨다면서 위치 힌트가 담긴 24줄짜리 시를 적어놨다. 보물 가치만 100만~5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10년 동안 35만 명이 로키산맥을 찾아 헤맸다. 보물을 찾으러 몇 년 동안 로키산맥을 제 집 드나들 듯 한 사람도 있었고 직업을 아예 관둔 사람도 생겨났다. 보물을 찾다가 사망한 사람도 발생했다.

끝을 알 수 없는 보물찾기가 계속되면서 부정적인 여론도 커졌다. 혹자는 이 모든 게 처음부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면서 소송을 걸기도 했다.

장난은 아니였다는 게 10년 만에 밝혀진 셈이다.

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절망에 빠져있던 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보물찾기를 고안했다고 말한다.

펜은 보물찾기가 끝난 소감에 대해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로 슬프다”며 시원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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