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순위, 이건희 회장 '↑' 정몽준 의원 '↓'

입력 2008-10-22 08:58 수정 2008-10-22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시 추락에 1000억원 이상 보유자도 급감

증시가 폭락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전 회장이 주식부자 2위로 오른 반면,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우려로 업황 둔화라는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중공업의 정몽준 국회의원은 4위로 추락하는 등 주식부자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79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92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112명이었던데 비해 반 달 만에 20명이 감소했다.

특히 1조원대 주식부자의 경우 지난 1일 7명에서 이날 5명으로 2명이 줄어든 가운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주식부자 2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상위권 주식부자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평가 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날 2조1881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켰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조509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건희 전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자 2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363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후 주식부자 선두를 질주했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이 날 1조3587억원으로 지분가치가 급락하면서 순위가 4위로 곤두박질쳤다.

정 의원의 지분가치는 지난해 10월 4조원대를 웃돌았으나 올들어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달 초 2조원대로 줄었다가 최근 또다시 급감해 지분가치가 1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 날 1조124억원을 기록하면서 5위에 올라 1조원클럽에 잔류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는 이 달들어 지분가치가 -24.4%와 -25.3%를 각각 기록하면서 이날 현재 9476억원과 9011억원에 그쳤다.

이어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7629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7543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1000억원대 주식부자 중 들 가운데 이 달들어 지분가치가 30% 이상 하락한 부자는 16명에 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우조선의 유력한 인수자로 부상한 한화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자금경색 우려로 폭락하면서 월초 대비 -41.9%나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이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40.5%),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37.1%), 정몽준 국회의원(-36.6%),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5.4%), 정몽진 KCC그룹 회장(-33.6%),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31.4%) 등의 지분가치 하락율도 높았다.

이런 가운데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조카인 이원준씨의 지분가치는 월초 대비 15.4%와 16.8% 상승했고, 빙그레 최대주주인 김호연 전 회장도 월 초에 비해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70,000
    • +1.35%
    • 이더리움
    • 3,150,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20,900
    • +1.89%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75,900
    • -0.62%
    • 에이다
    • 462
    • +0.43%
    • 이오스
    • 653
    • +2.67%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1.17%
    • 체인링크
    • 14,310
    • +2.43%
    • 샌드박스
    • 3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