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실태조사] 신혼부부, 5년치 소득 꼬박 모아야 '내 집 마련'

입력 2020-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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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결혼 7년 차 이하ㆍ여성 배우자 연령 만 49세 이하) 가운데 자가 거주 가구 비율은 49.3%다. 전년 조사(50.7%)보다 1.4%포인트(P) 낮아졌다. 전체 가구에서 자가 보유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58.0%)과 비교하면 8.7%P 차이 난다. 반면 전셋집에 사는 신혼부부 비중은 31.6%로 일반 가구(15.1%)보다 높았다.

자가를 가진 신혼부부의 연(年)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2018년 5.1배에서 5.2배로 늘어났다. PIR는 주택 가격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내 집 마련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PIR가 5.2배라면 5년 이상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19.2%에서 20.2%로 늘어났다. 소득의 5분의 1 이상이 전ㆍ월세 비용을 나간다는 의미다.

주거 상황은 가족계획에도 핵심으로 작용했다. '가족계획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문항에 '주택 마련 등 주거 문제'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37.6%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자녀 양육 비용 및 교육 비용(25.8%)’을 11.8%P 차이로 제쳤다.

신혼부부가 가장 원하는 주거 지원 정책으로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47.1%)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을 꼽았다. 부동산 시장을 잠재운다면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구입자금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최근 정책 기조와 상반된 결과다. '전세 자금 대출'을 원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28.0%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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