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게 한 마리 4만 원…"꽃게보다 싸게 판다"

입력 2020-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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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톤 대량 매입으로 가격 낮춰"

▲대게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대게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대게 한 마리를 4만 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9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산 활대게 약 40톤 3만6000여 마리를 공수해 정상가보다 30%가량 저렴한 100g당 378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한 마리 1~1.1㎏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마리당 4만 원 내외인 셈이다.

행사 물량은 금, 토, 일 3일간 나눠서 점포에 입점된다. 1인 2마리 한정으로 판매하고, 물량 소진 시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와 내수 부진 등으로 대게 가격은 낮아지고 꽃게 가격은 높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5월 2주차 킹크랩, 꽃게, 바닷가재, 대게 등 4대 갑각류 3년간 시세를 비교해보면 2018년 대게 1㎏은 3만3000원으로 킹크랩 다음으로 비싼 갑각류였다.

그러나 꽃게의 치어 방류사업 축소, 중국 일부 선단의 불법 조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2018년 꽃게와 대게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지난해 격차가 더 벌어지며 현재 4대 갑각류 중 대게가 가장 저렴해졌다.

여기에 이마트의 대량 매입도 대게 가격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4월 러시아산 활대게 30톤을 100g당 3800원에 판매해 4일 만에 완판시킨 이마트는 행사 물량을 더 늘려 이번엔 40톤을 공수했다.

올해 1~4월 이마트가 판매한 대게는 총 57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10톤)보다 5.7배, 작년 한 해 판매량(25톤)보다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어서 러시아 선단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 감소와 대게 소비침체로 고급 식재료로 알려진 대게 값이 꽃게보다 저렴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의 매입력을 통해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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