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가 665만 달러를 투자해 진행중인 북한 정촌흑연광산개발의 생산물 반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광진공 국감에서 자료를 통해 "지난해 550톤의 흑연을 반입한 이래 올 들어 현재까지 생산물이 전혀 반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광진공은 북한 광명총회사와 50대 50의 비율로 정촌 흑연광산을 합작 개발하기로 하고 총 개발비 1330만 달러의 50%인 665만 달러에 상당하는 채광 시설과 운반장비를 투자했다.
올해 정촌광산에서는 400톤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난 9월2일 북한측이 생산물을 중국에 판매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보내와 올해 생산물 회수는 어렵게 됐다.
강 의원은 "팩스한장으로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도 한국 측은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고 국내 자원수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