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상무, 경영수업 '잰걸음'

입력 2008-10-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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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덱스 등기 이사 선임 등 3개사 등기임원 등재

-대한항공 핵심부서 배치로 후계구도 구축 전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32ㆍ사진)이 경영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 본격적인 차기 회장으로써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한진이 인수한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이하 세덱스)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임원변동 보고서'를 통해 조 상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상무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곳은 ▲(주)한진(이사) ▲유니컨버스(대표이사) ▲세덱스(이사) 등 세 곳으로 늘어났다.

등기임원의 경우 회사경영과 관련한 법적책임이 따른다는 점에서 일반 임원과는 차이가 난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누나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상무)과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에 비해 빠른 행보를 걷고 있는 셈.

조 상무는 특히 지난 8월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핵심부서라고 할 수 있는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전보조치 돼 재계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후계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객사업본부는 항공사의 핵심 중의 핵심부서로, 조양호 회장도 경영수업을 받을 당시 재직했으며 이종희 총괄 사장도 여객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고위경영진으로 가기 위한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주)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점과 세덱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 상무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은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조 상무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대외활동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양호 회장의 나이 등을 감안했을 때 아직 후계구도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너 2세이기 때문에 재계안팎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매입과 같은 구체적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망은 무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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