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자산운용 손 떼나…매각설 ‘솔솔’

입력 2020-05-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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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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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프라 특화 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의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 그룹은 금융계열사인 삼천리자산운용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즉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본업으로 영위하는 삼천리 그룹이 금융투자업에서 철수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매각설과 함께 부동산 특화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천리자산운용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러한 매각설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삼천리자산운용은 2009년 맥쿼리펀즈그룹과 삼천리가 50대50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이후 2011년 맥쿼리 측이 삼천리에 경영권을 넘겼고 2015년 잔여 지분을 모두 삼천리가 사들였다. 현재 삼천리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삼천리자산운용 측은 매각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삼천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매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 꾸준히 파트너십 또는 조인트벤처를 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즉 삼천리운용은 지속적으로 조인트벤처 검토했으며 이 과정에서 매각설이 확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이러한 매각설이 제기된 데는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 이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업계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임 환매중단 사태 이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사모펀드 운용사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너지가 날만 한 운용사들이 합치려는 움직임이 이러한 매각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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