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에 놀란 中 우한시...“시민 1100만 명 전체 코로나 검사 실시”

입력 2020-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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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한 학교 정문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후베이성/AF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한 학교 정문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후베이성/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한시는 전체 인구 1100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을 각 지역에 명령했다. 우한시 내 각 지역은 다음 날까지 검사 실시 관련 세부 계획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우한시는 지난달 8일 봉쇄를 해제했으나 약 한 달 만인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6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몇 달에 걸친 봉쇄 조치에 홍역을 치른 우한시가 재확산 조짐이 일자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검사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아직은 적고 중국 당국이 현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어렵게 회복한 경제 활동 재개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1992년 이래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경제 회복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우한 일부 지역을 다시 봉쇄하는 조치도 내놨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6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우한시 둥시후구 창칭 거리 싼민 구역을 이날부터 14일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종식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하는 중국에서 열흘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린성 수란시에서도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결국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특히 수란시에서는 해외 여행이나 감염 노출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남편과 세 자매 등 가족 구성원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전역의 위험등급을 낮춘 지 며칠 만에 이들 지역의 위험등급은 상향 조정됐다.

랴오닝성에서도 신규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이날 기준 랴오닝성의 경우 밀접접촉자 206명이 시설격리 중이며, 지린성은 역외 유입객 76명 및 밀접접촉자 290명을 시설 격리하고 있다. 그만큼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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