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138년 역사상 첫 여성이사 발탁

입력 2020-05-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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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부총리, 시미즈 도키코 일본은행 나고야 지점장 신임 이사로 임명

▲일본은행의 첫 여성 이사로 발탁된 시미즈 도키코 나고야 지점장.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은행의 첫 여성 이사로 발탁된 시미즈 도키코 나고야 지점장.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은행(BOJ)의 유리천장이 드디어 깨졌다. 일본은행 13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이사가 발탁됐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시미즈 도키코(55) 일본은행 나고야 지점장을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시미즈는 전날 임기 만료로 퇴임한 마에다 에이지의 후임으로, 이사 승진 후에도 나고야 지점장을 겸임한다.

시미즈 신임 이사는 1987년 3월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그해 4월 일본은행에 입행했다. 금융시장국과 런던사무소 차장을 거쳐 2010년 일본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다카마쓰 지점)에 취임하는 등 일본은행 내에서 ‘최초’라는 수식어의 대명사였다. 그는 2018년 4월 나고야 지점장에 취임하기 전 2년간 유럽 총괄 대표를 역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고야는 도요타자동차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일본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다.

시미즈 이사는 지난 4월 9일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수출기업이 몰려 있는 도카이 지역 경제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미즈가 6명의 이사 중 한 명에 오른 것은 일본은행의 성 평등을 향한 중요한 단계다. 다른 일본 정부기관과 마찬가지로 일본은행도 여성 진출에 있어서는 여전히 세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은행의 관리자급 중 여성은 13%에 불과하다. 일본은행 최고의사결정기관인 9명으로 구성된 정책위원회에서 여성은 마사이 다카코 심의위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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