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아마존·페북 등 ‘IT 빅4' 데이터센터 증설 붐···“반도체업계 수혜 기대”

입력 2020-05-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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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이른 바 미국의 '빅4'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40% 급증하면서 서버용 반도체를 주요 시장으로 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1분기 시설 투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6%,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4개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1분기보다 10% 감소하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전년 대비 14%, 1%씩 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2%, 20%씩 투자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연간 투자 규모도 작년 대비 17% 증가하고, 내년까지도 같은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JP모건은 서버 투자가 당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SK하이닉스, 대만 난야(Nanya) 등 D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버 수요가 이후에도 지속해서 견조하게 이어지느냐 여부는 코로나19 추이와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 계획 변동에 달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4월 서버용 D램 가격은 전달 대비 18% 올랐고, 3분기까지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이동제한, 광고비 축소에 따른 투자계획 수정도 잇따르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170억∼190억달러(20조∼23조 원)에서 140억∼160억 달러로 수정했다. 구글도 전 세계 사무시설 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데이터센터 증설 규모의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의 가장 큰 리스크로 부품 사업장 등의 생산 차질, 페이스북과 구글의 투자계획 추가 수정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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