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 세부 계획 무얼 담았나

입력 2008-10-15 07:58 수정 2008-10-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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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마련한 금융기관구제책의 세부계획을 발표, 은행의 지분매입, 신규채권ㆍ당좌거래 지급보증 등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미 정부는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천500억달러를 투입,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 등 9개 주요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또 은행에서 발행하는 신규채권과 당좌예금에 대해서도 지급보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통해 "구제금융 계획의 하나로 공적자금 일부를 은행 주식을 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은행과 개인, 기업들에 대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9개 은행 우선주매입 2천500억달러 투입

미 재무부는 2500억달러를 BOA와 메릴린치 등 9개 주요 은행과 나머지 금융기관들의 지분을 사들이는데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2500억달러 중 절반인 1250억달러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메릴린치 등 9개 주요 은행의 지분을 사들일 방침이다.

은행별 지분 투자금액은 씨티그룹 250억달러, 웰스파고 250억달러(와코비아 50억달러 포함), JP모건 체이스 250억달러, BOA 200억달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각 100억달러, 메릴린치 50억달러,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스테이트스트리는 각 20억-30억달러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분매입 규모는 1개 금융회사당 최대 250억달러 또는 위험자산의 3%로 제한되고 있으며 우선주는 최초 5년간 5%의 배당을 보장하고, 이후 9%의 배당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오는 11월 14일까지 재무부에 지분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선순위무보증채ㆍ당좌거래 등 지급보장 확대

이번 구제책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 간 거래와 기업들끼리 자금 거래와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선순위 무보증채권과 당좌거래 지급을 한시적으로 보장하는 `한시적 유동성 보장 프로그램(TLGP)'을 운영키로 했다.

TLGP는 앞으로 한시적으로 금액에 관계없이 은행과 저축은행, 은행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규 선순위 무보증채권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당좌예금 등에 대해 100% 지급 보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보증대상은 내년 6월30일까지 발행되는 기업어음(CP), 약속어음, 선순위 무보증채권 등이며 보증 한도는 지난 9월말 현재 내년 6월 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발행채권 잔액의 12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FDIC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당좌예금 등 모든 비이자예금에 대해 내년말까지 지급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기업들은 첫 한달동안은 추가 예금보장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업어음 매입확대

또한 미국중앙은행이 기업어음(CP)을 매입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업들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7일부터 직접 CP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매입 대상은 우량기업의 3개월물 CP이며 별도 연장조치가 없는 한 내년 4월30일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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