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 마니커에프앤지 지분매각 이유는?

입력 2020-05-06 16:19 수정 2020-05-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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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에프앤지 최대주주인 팜스토리가 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통상 대주주 지분 매각의 경우,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장내매도를 통한 현금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추가 매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기준 팜스토리는 마니커에프앤지 주식 770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74.2%을 보유하고 있었다. 상장 당시에도 최대주주 지분이 높아 유통 물량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팜스토리는 마니커에프앤지 지분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2월 말부터 장내 매도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162만주를 팔아치웠다. 매각 가격은 주당 8000~1만원대다.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한 시기만 제외하면 꾸준히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기준 팜스토리의 지분율 역시 56.41%로 떨어진 상태다. 두 달 만에 지분율을 약 15% 낮추면서 약 124억 원을 현금화했다.

이지바이오 그룹 측은 단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74%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일정한 가격선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며 “최대주주 경영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선까지 계속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각의 경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블록딜을 선호하곤 한다. 그러나 팜스토리의 경우, 만족할만한 블록딜 조건이 제시되지 않아 직접 매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매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매각을 통해 최대주주 지분율이 56.41%까지 떨어졌지만, 아직 지분율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주가가 움직이는 양상에 따라 대응의 선에서 추가 장내매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 마니커에프엔지는 코로나19발 육류대란의 반사수혜 기대감에 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비대면 주문이 늘면서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팜스토리의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팜스토리는 지난해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1억 원이다. 6일 기준 지분매각 자산을 단순 반영하면 약 355억 원으로 급증하게 된다.

한편 이지바이오 그룹사인 마니커에프앤지는 마니커로부터 생육을 공급받아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998억3200만원, 영업이익 43억73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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