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싱가포르, 아시아서 기업부채 가장 빠르게 많이 늘어”

입력 2020-05-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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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빌딩 숲을 배경으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빌딩 숲을 배경으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한국, 싱가포르 세 나라의 기업 부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 간 중국, 싱가포르,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와 규모가 가장 빠르고 크다”면서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져 부채 상환 능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와 그에 따른 다양한 정부 조치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업 수익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한국에서는 에너지 부문 기업, 중국에서는 부동산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했던 에너지 기업들은 현재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현금 고갈에 직면했다.

더욱이 싱가포르는 다른 두 나라에 비해 환율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싱가포르 기업들의 미상환 부채 가운데 달러 표시 부채가 60.9%에 달한다. 한국의 외화 표시 부채가 20%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레버리지가 과도하고 현금 고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이 지난 2년간 채무를 늘려왔는데 회사가 작을수록 큰 회사보다 빨리 현금이 메마른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재무 악화를 거시경제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은 지난 수 년 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급성장을 하면서 과도하게 부채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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