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봄바람] 코로나19 뚫은 청약열기… 5월 5만채 ‘큰 장’ 열린다

입력 2020-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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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청약시장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발품 아닌 손품으로만 새 집을 보고 청약을 해야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분양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15 총선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가 끝나는 6월까지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114개 단지, 총 9만1054가구에 달한다. 이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5월(5만2678가구)에 몰려 있다. 서울 8732가구를 비롯해 경기 1만8952가구, 부산 1만299가구 등이다.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리는 만큼 예비청약자 입장에선 내 집 마련을 위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셈이다.

특히 이달 28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이 3개월 연장된 건 수도권 예비청약자들 입장에선 큰 호재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서울 및 수도권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량이 줄면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장롱 속 청약통장을 꺼내는 청약 고(高)가점자들이 줄줄이 분양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애매한 점수의 청약 가점자라면 지금이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하는 적기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주택시장에선 매수심리가 꺾이고 집값도 하락세가 확산하고 있지만, 청약시장은 딴 세상이다. 대구 중구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27.98 대 1을 기록했고, 수성구 ‘쌍용 플래티넘 범어’는 121가구 모집에 2733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를 모집하는 데 무려 7346명이 몰려 평균 27.2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검단신도시 내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지난달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24.7대 1에 달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청약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라면 분양 단지에 대한 입지 분석은 물론이고 분양가 적정 여부, 향후 가격 상승 전망 등을 잘 따져본 뒤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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