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先) 당권, 후(後) 대권’…이낙연 ‘롤 모델’은 文대통령?

입력 2020-04-21 15:06 수정 2020-04-21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월 전당대회 당권도전 가능성 솔솔…문 대통령과 닮은꼴 행보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4·15 총선을 마친 정치권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에 도전한 뒤, 이를 바탕으로 2년 뒤 대선을 향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선(先)당권, 후(後)대권’ 방식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밟았던 수순이라는 점에서 이 위원장이 ‘문재인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동안 이 위원장은 인기와 지명도가 높지만, 4선 의원을 지낸 중량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는 2012년 국회 입성과 동시에 18대 대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섰다가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던 문 대통령의 예전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패배 요인으로는 당내 리더십이 대선후보 중심으로 정립되지 않아 결집력이 약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도전해 당 대표로 선출됐고, 당내 기반을 다진 뒤 나선 2017년 19대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문 대통령의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압승을 이끌면서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유세에 나서고, 40명 가까운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후보 중 21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앞으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과 대권가도에서 ‘이낙연계’로 분류되며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 측 공식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이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승리로 여당의 책임과 부담이 무거워졌다”며 “며 ”이 위원장처럼 존재감 있는 분들의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42,000
    • -1.71%
    • 이더리움
    • 4,093,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491,600
    • -8.37%
    • 리플
    • 769
    • -3.51%
    • 솔라나
    • 201,100
    • -5.45%
    • 에이다
    • 504
    • -2.7%
    • 이오스
    • 712
    • -3.13%
    • 트론
    • 181
    • +4.02%
    • 스텔라루멘
    • 129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000
    • -5.07%
    • 체인링크
    • 16,300
    • -3.89%
    • 샌드박스
    • 385
    • -5.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