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변동 추세 속 코스피 반등의 열쇠 있다

입력 2008-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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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어마켓 랠리 속 반전 가능성 찾아야 할 국면

미국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유럽 각국도 잇따라 유동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다우지수가 4년여만에 1만선이 붕괴됐고 국내증시 역시 연일 급락세를 지속하며 1300선까지 주저앉았다.

주식, 채권, 외환 시장간 얽힌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날(7일) 코스피지수가 1300선 후반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한때 환율이 1300원대까지 급등하며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코스피와 환율의 조우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내증시의 반등 기대감은 번번히 무산되고 있고 지표로 확인되는 경기 악화와 극도로 위축된 불안 심리는 각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발 신용 경색,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같은 매크로 이슈에 기반한 약세장 시나리오로 시장에 접근하기보다 현 시점 필요한 것은 긴 호흡보다 하락 추세대 내에서의 베어마켓 랠리 속 반전의 열쇠가 무엇인지 찾아야하며 환율과 금리에서 이러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펀더멘탈 시각에서 접근할 경우 금리와 환율에 대한 중기 추세는 주식 시장에 부정적 요인임에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베어마켓 랠리의 출현여부이므로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원 환율의 단기 오버슈팅 반락에서 지수 반등 가능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경기둔화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정책이 예견되는 상황이고 상품가격 조정 및 TIPs스프레드의 하락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소는 글로벌 공조의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의 단기 오버슈팅에 대해서는 글로벌 리스크 확산이 오히려 그 진원지인 미국의 상대적인 안전성을 부각시켰고, 그 결과 달러 강세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가 역설적으로 단기 오버슈팅에 대한 반락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및 환율 변화에 기반한 베어마켓 랠리 시나리오는 기술적 분석 또한 뒷받침

하고 있다"며 "국채선물은 중기 하락추세대 내에서 반등이 시작됐고 추세를 제거한 가격을 의미하는 DPO는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 역시 단기적 추세가 과열권에 진입해있는 상황에서 직전 고점인 1368원에 접근함에 따라 기술적으로 쉽게 돌파하기 힘든 장기 저항 영역(1350~1400원)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장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미 채권 및 외환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확인돼 이러한 쏠림현상에 대한 해소과정이 뒤따를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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