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원태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 ‘상한가’

입력 2020-03-27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일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한진칼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진칼은 이날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우선주 역시 24.8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우선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 회장 측과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한진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조 회장의 연임에도 불구, 양측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계 업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한진칼 주가는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한진칼 주가는 양측의 지분경쟁에 의한 수급적인 요소에 따라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자 연합 측이 이번 주총과 무관하게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확보해온 점을 고려하면 양측의 지분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3자 연합의 지분 확보 속도 등을 볼 때 이번 정기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당분간 의결권 확보 경쟁 구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결권 대결이 마무리되면 주요 자회사의 경영상황을 놓고 볼 때 한진칼 주가는 당사 목표주가(3만30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14,000
    • -3.71%
    • 이더리움
    • 3,855,000
    • -6.32%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5.93%
    • 리플
    • 746
    • -4.85%
    • 솔라나
    • 198,500
    • -1.93%
    • 에이다
    • 489
    • -3.74%
    • 이오스
    • 677
    • -3.1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25
    • -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000
    • -6.1%
    • 체인링크
    • 15,460
    • -5.85%
    • 샌드박스
    • 370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