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주’ EDGC 투자금 회수한 김준일 전 락앤락 회장

입력 2020-03-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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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전 락앤락 회장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 코스닥 상장사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회장의 EDGC 지분은 이달 들어 11.43%에서 6.42%로 줄었다.

EDGC는 유전체 서비스 기업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 등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EDGC는 자회사 EDGC헬스케어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사 솔젠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EDGC가 상장하기 전인 2017년 말부터 우호 주주로 투자해왔다. 그는 락앤락 보유지분 매각 후 첫 재투자 대상으로 EDGC를 택하고 약 50억 원을 투자했다. 2018년 6월 EDGC 상장 당시 5.38%를 보유했던 김 회장은 지난해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지난해 4월에는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면서 일각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지난해 6월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로 다시 변경했다.

올해 초에는 11.43%까지 추가 매수하면서 최대주주인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10.23%)의 지분율을 뛰어넘었다. 김 회장은 최대주주보다 많은 지분으로 ‘슈퍼개미’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율은 38.27%다.

김 회장은 EDGC가 코로나19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주가가 상승하자 3월 초부터 11일까지 보유주식의 절반 가까이 매각했다. 181만1466주(5.01%)를 처분해 약 117억7124만 원을 손에 넣었다. 지분율은 11.43%에서 6.42%로 줄었다. 보유 주식 수는 232만3863주다.

EDGC 주가는 김 회장의 일부 엑시트 이후에도 미국 수출 소식 등에 힘입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면서 8000원 이상으로 뛰었다.

김 회장은 락앤락의 창업주다. 그는 2017년 락앤락 보유지분 전량인 63.56%를 6293억 원에 사모펀드(PEF) 어퍼너티에쿼티파스터스에 매각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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