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천불복 인사ㆍ공관위에 ’쓴소리’…"선당후사 필요"

입력 2020-03-16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에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 직격…공관위에도 경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계속되는 당내 공천 잡은과 관련해 공천 불복 인사들과 공천관리위원회에 쓴 소리를 날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 이번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단 한명의 표심이라도 더 모아야 정권 심판의 소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공천 불복 인사들에게 공천 결과 승복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자유 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다. 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홍준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밀양·창녕·함안·의령에서 출마하려다 공관위의 '서울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서 경남 양산을로 옮겨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양산을에서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당하자 최근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석연 부위원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공관위를 향해서도 "지역 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그것을 더 높이 헤아려주길 바란다. 또 이기는 길도 살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천의 끝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 공천 잡음을 바로잡겠단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또 "공천은 정치개혁의 출발선이며 혁신의 척도"라며 "계파공천, 밀실공천, 줄세우기 공천 등이 우리 정치의 정체와 퇴행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로서 이러한 구태 공천의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고 혁신 공천의 씨앗을 심고자 했다. 저는 공관위의 독립성을 적극 보장해왔다.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공관위 결정 하나하나가 당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저 역시 보다 책임지는 자세로 당을 이기는 길로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663,000
    • +2.9%
    • 이더리움
    • 3,143,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424,300
    • +3.29%
    • 리플
    • 724
    • +1.54%
    • 솔라나
    • 176,300
    • +1.21%
    • 에이다
    • 467
    • +2.64%
    • 이오스
    • 659
    • +4.94%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3.68%
    • 체인링크
    • 14,210
    • +2.53%
    • 샌드박스
    • 34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