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파격 금리인하, 장기 해결책은 아냐”-유진투자

입력 2020-03-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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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파격적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일시적 증상 완화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팬데믹 선언과 미국의 유럽 입국 제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확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준은 3월에 두 차례 전격적 통화완화 조치를 통해 제로금리와 QE4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만 미 연준이 지난 3일의 50bp 전격적 금리인하에 이어 15일에 두 번째 전격적 금융완화 조치에 나섰다”며 “이번에는 그 폭이 큰데,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한 번에 100bp 인하하며 제로금리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개월 내에 국채 5000억달러와 모기지증권(MBS) 2000억달러를 매입하는 4번째 양적완화(QE4)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라 2020년 말 미 연준자산 규모는 5.18조달러를 기록하며 종전 사상 최고치인 2017년 4월(4.47조달러)보다 7085억달러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심리 완화에 기여하나 장기적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긍정적 측면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와중에 형성된 금융 기관 간의 거래상대방 위험을 완화시키고, 최근 금융시장에 불거진 달러 현금수요 부족에 의한 신용불안 가능성은 최소한 완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금융 시장 불안의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라며 “미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확대는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원인을 불식하지는 못하고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에 대한 통화정책 여력 제한 및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시의 충격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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