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레이, 상장 첫해 실적ㆍ재무 안정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입력 2020-03-16 15:48 수정 2020-03-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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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수출 고성장세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과 치료 솔루션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잠정)은 7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오른 129억 원, 당기순이익은 115% 증가한 113억 원이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018년 57%에서 2019년 34%로 감소했다. 2015년 334%까지 치솟던 부채비율은 2016년부터 빠르게 감소하면서 작년엔 50% 미만까지 줄었다.

회사 측은 “수출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실적도 꾸준히 오름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6년 265억 원→2017년 329억 원→2018년 515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작년엔 처음으로 7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13억 원에서 2017년 20억 원→2018년 61억 원으로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은 1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2016년 5%였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0%대에 진입하면서 작년엔 18%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엔 23%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수익성을 보였다.

성장 배경엔 디지털 치료 솔루션 사업의 성장이 꼽힌다. 그동안 실적은 디지털 진단 시스템이 견인해 왔다. 2017년 매출 비중(별도)은 93%(286억 원) 수준이다. 반면 같은 해 디지털 치료 솔루션 매출액(별도)은 전체 6%(20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하면서 작년부로 주요 매출 자리를 꿰찼다. 해당 사업 매출액은 2018년 181억 원→2019년 3분기 247억 원으로 진단 시스템을 역전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별도)도 2017년 6.4%, 2018년 38%에서 2019년 3분기 55.2%까지 커졌다.

진단 기기보다 치료 솔루션의 판가와 마진 모두 양호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솔루션 사업이 수출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회사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규모는 2017년 2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 144억 원, 2019년 3분기 219억 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국내는 2017년 18억 원에서 2018년 37억 원, 2019년 3분기 28억 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지만 수출 성장세보다 크지 않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주효했다. 중국은 인구 대비 치과의사 수가 부족하면서 디지털 치과 진단 시스템이 수요가 높아 빠르게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입 단계인 만큼 2019년 이후 레이의 중국 매출액은 연평균 성장세 40%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까지 주요 시장은 미국이었지만 2018년부터 디지털 치료 솔루션 사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며 “중국 프랜차이즈 병원 등 고객 니즈 공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투명 교정 등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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