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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휩쓸었는데, 여기서 한국 최초이자 일본 최연소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가 바로 한국 여배우 심은경이었다. ‘아니 왜 심은경이 거기서 나와?’ 하겠지만 그녀는 떳떳이 오디션을 보고 주연 자리를 꿰찼고 여배우 최고의 영예인 주연상 수상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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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일본이지만 우리네 정치 환경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가짜뉴스와 댓글 조작에 진실을 감추려는 국가권력의 음모는 기시감을 느낀다. 신문기자 역을 맡은 심은경이 진실을 집요하게 찾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몇 년 전 일본을 뒤흔든 사학비리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 하는데, 아베를 비판하는 반정부 내용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을 거두었다. 변영주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정치스릴러에 배우 심은경의 탁월한 연기로 깊이감을 더했다며, 부패한 권력과 그에 굴복한 언론이 세상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극찬한다.
요즘 기자들, 특히 신문기자들 괴롭다. 매일 채워야 하는 기사, 광고까지 고민해야 하는 여건, 기레기라고 조롱하는 대중들…. 그 틈에서 언론의 칼날을 벼르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린 4부의 권력으로 우뚝 서주길 바라는 또 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 분발해다오, 한국의 신문기자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