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절정 달했던 2월 자동차ㆍ휴대폰 판매 ‘뚝’

입력 2020-03-12 17:47 수정 2020-03-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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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전년비 79.1% 급감…휴대폰 출하는 56% 줄어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절정에 달했던 2월, 주요 산업에 미친 충격파가 어느 정도인지 드러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1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79.1% 감소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도 1만2908대에 그치며 작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이미 2018년과 2019년 두 해 연속 역성장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정부에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정책을 연장해달라고 긴급 건의했다.

2월 스마트폰 판매도 크게 부진했다. 중국통신원에 따르면 2월 중국 내 휴대폰 출하량은 638만4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56.0% 급감했다. 정부의 이동 제한 조처로 매장 대부분이 문을 닫은 영향이다. 시장정보 업체 캐널리스는 1분기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50%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체감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부동산 경기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지난 1∼2월 부동산 거래와 건설이 거의 중단된 가운데 올해 들어 중소 건설업체 105곳이 파산했다.

중국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올해 1분기 문화대혁명 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는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간 경제 전망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최악의 경우 올해 중국이 5%대 경제성장률조차 사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2%에서 4.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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