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증시 시총 하루새 68조 원 증발…공포지수 급등

입력 2020-03-09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9일 하루 만에 68조 원가량 사라졌다. 지수 변동성을 반영하는 '공포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8년 4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1316조4273억 원으로 전 거래일(1373조9176억 원)보다 57조4903억 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234조7799억 원)보다 10조1879억 원 줄어든 224조59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루 만에 증발한 시가총액은 67조6782억 원에 달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와 유가 폭락 악재로 4%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마감했다. 코스닥는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 하락한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총도 13조7305억 원 줄어든 323조5622억 원을 기록했다. 우선주 시총 감소액까지 합치면 총 15조3351억 원 줄어든 셈이다.

이어 SK하이닉스(-4조1496억 원), 네이버(-1조8954억 원), LG화학(-1조8354억 원), 삼성SDI(-1조6046억 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폭이 컸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1.82% 급등한 36.21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 20일(36.22) 이후 최고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09: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75,000
    • -0.74%
    • 이더리움
    • 3,352,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459,800
    • -2.32%
    • 리플
    • 701
    • +0%
    • 솔라나
    • 221,200
    • -1.69%
    • 에이다
    • 456
    • -1.51%
    • 이오스
    • 572
    • -0.52%
    • 트론
    • 226
    • -1.74%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400
    • -2.16%
    • 체인링크
    • 14,370
    • -3.36%
    • 샌드박스
    • 319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