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입력 2020-03-04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분간 변동성·불확실성 지속할 것…비정상적으로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급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실물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3일(현지시간)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한 데 대해 “이번 결정은 미국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하는 등 위험회피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수·수출 등 실물경제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관광·여가·문화 등 서비스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내수 위축이 우려되고 있고, 2월 일평균 수출이 대중 수출 감소의 여파로 11.7% 감소하는 등 부정적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방역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리 경제에 대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기관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차관은 “사태 조기종식이 가장 좋은 피해극복 및 경기 개선대책”이라며 “그간 피해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해온 4조 원의 업종·분야별 긴급지원대책은 물론, 예비비·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재정·금융지원 16조 원을 차질없이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현장에 보다 충분한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급성, 집행 가능성, 한시성이라는 3가지 원칙 하에 편성한 11조7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444,000
    • +2.42%
    • 이더리움
    • 3,156,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32,500
    • +3.94%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79,700
    • +2.98%
    • 에이다
    • 461
    • -1.07%
    • 이오스
    • 662
    • +1.5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3.67%
    • 체인링크
    • 14,020
    • -0.36%
    • 샌드박스
    • 339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