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500선 회복…환율 아직 '빨간불'

입력 2008-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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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와 국고채 금리간 신용 스프레드 7년만에 최고치

국내 주식시장이 닷새 연속 상승으로 마감하며 지난 8월25일 이후 한 달만에 1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오전엔 주가가 1470선을 하회하는 등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인들은 오늘 밤 미국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통과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으며 공매도가 집중적으로 거래됐던 대형주들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연기금의 저가매수세 유입도 1500선 탈환에 기여했다.

그러나 환율과 채권금리가 4일째 상승하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오늘 밤 미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시장과 달리 우리 시장은 오히려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5포인트 상승한 1501.63,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 오른 45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8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6억원, 107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구제금융 최종안에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달 들어 3조원대의 순매수에 나선 연기금은 이날도 769억원의 순매수에 나서 장 막판 지수 1500선 회복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과 기관이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 각각 248억원, 133억원의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383억원 순매도하며 14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간 신용 스프레드가 167bp까지 확대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시장의 불안이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고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없어 은행채 스프레드도 더 확대됐고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 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매도를 서둘렀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어제보다 5bp 오른 5.96%, 국고5년 8-1호는 3bp 상승한 6%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 모두 전일대비 2bp씩 상승한 5.93%와 5.96%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과 국고 20년물은 2bp씩 올라 각각 6.1%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4bp 오른 6.03%를 나타냈고, 통안증권 2년물은 3bp 높은 6.13%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어제보다 13틱 하락한 105.24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과 외국인이 각각 2206계약과 2357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증권사와 투신권이 각각 2388계약과 1477계약을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7만1947계약으로 전일보다 약 1만8000계약 증가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과 국고 10년 지표물이 각각 100억원 어치 사고 팔렸다. 물가연동 국고채권과 국고 20년 지표물은 각각 10억원씩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220억원이었다.

문제는 환율시장이었다. 오전 10시에 부시 미 대통령의 TV연설에서 원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발언이 없는데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금에 대한 역송금 수요가 등장하며 116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강만수 장관이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은행권에서 롱처분 물량이 등자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 평균 환율은 116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5억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FX스왑시장에서 1개월 스왑포인트는 전일보다 2.50원 오른 마이너스 5.50원을 나타냈고 6개월, 1년 스왑포인트도 2.50원씩 모두 올라 마이너스 7.00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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