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택배사업부문인 한진택배가 서울지역 100% 당일 집하 서비스 선언 이후 개인 택배 이용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지난달 22일 서비스 발표 이후 한달 만인 9월 22일까지 집계 결과, 개인택배 예약 접수건수는 총 4만1663건으로 평달 2만3008건에 비해 81%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한진의 개인택배 물동량 증가 요인은 약속 시간 불이행에 따른 택배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을 해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조 한진 택배영업기획팀장은“택배 이용 고객들이 서비스에 가장 불편함을 느낀 부분이 고객과 택배 배송사원 간 약속 시간 불이행이었다”며“당일 집하 선언 이후 고객으로 부터 한진택배에 대한 신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택배화물운송서비스 상담신청 건수는 1983건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늑장 배송 등 약속 시간 불이행 항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조 팀장은 “한진은 서울지역 100% 집하 서비스는 물론 배송 부문에도 시간 지정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약속을 지키는 한진택배의 이미지 변신과 함께 개인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류업계 전문지인 ‘물류신문’에서 일반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택배 이용 시 가장 불편한 항목으로 ‘배송시간 약속 불이행(80명)’과 ‘집하시간 약속 불이행(77명)’을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