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홍합폐사, 호주 산불 이어 '악재'…원인은?

입력 2020-02-19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질랜드 홍합폐사. (타스/연합뉴스)
▲뉴질랜드 홍합폐사. (타스/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이 원인이 된 호주 산불이 진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질랜드 북섬 노스랜드 해변에서 홍합이 집단 폐사했다.

이곳에서 집단 폐사한 홍합은 수십만 마리며, 기록적인 폭염으로 익은 것이 폐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낮은 조수를 이번 홍합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수백만 마리가 더 폐사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클랜드대학 해양과학자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났고,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제프스 박사는 뜨거운 햇볕에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홍합을 보호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합이 뉴질랜드 해안 환경에서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하면서 여름철에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뉴질랜드 노스랜드 지역은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꺼운 깃털로 더위에 취약한 키위새 역시 매년 개체 수가 2%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제프스 박사는 "홍합뿐만 아니라 해양생물군 전체가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라"라고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티메프 사태가 부른 이커머스 정산주기 논란…컬리 IPO 빨간불 켜지나
  • 엔데믹 그늘 벗어난 빅파마들…AZ·화이자 방긋, 모더나는 아직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순항할까…주주가 '변수'
  • 한국 유도, 체급 차 딛고 값진 동메달…독일과 연장전 끝 승리 [파리올림픽]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03,000
    • -1.78%
    • 이더리움
    • 4,10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509,500
    • -5.03%
    • 리플
    • 784
    • -1.38%
    • 솔라나
    • 203,300
    • -5.62%
    • 에이다
    • 514
    • -0.58%
    • 이오스
    • 707
    • -3.81%
    • 트론
    • 179
    • +2.87%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0.9%
    • 체인링크
    • 16,530
    • -1.96%
    • 샌드박스
    • 390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