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연설비서관 "작은 승리 착각하면 파국"

입력 2020-02-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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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핵심 참모가 여권 비판..."시대 맞춰 유연해져야"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페이스북에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한 자들에 의해 파국이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다.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여권을 비판하는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신동호 비서관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국을 걱정하며'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비서관은 이 글에서 "역사는 진보한다고 합니다만 반드시 진보해야 한다는 생각은 역사의 모든 역동성을 단순화시킨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며 "승리한 적이 없었으니까요"라고 했다. 이어 "시대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비서관은 "진보의 미덕은 세운 뜻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며 "원칙으로 변화를 가져왔든, 실패했든, 그 원칙에 오류가 증명되었든, 상황이 바뀌었을 때, 과감히 그 시대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극단에서 항상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신 비서관의 이 같은 글을 쓴 것은 최근 여권 일각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언론에 비판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결국 소를 취하하는 헤프닝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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