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력·환자 접촉력 없는 '29번 환자'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17 09:43 수정 2020-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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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양성 확인돼 서울대병원 격리입원 중…감염경로 불분명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이력과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29번 환자(82·남)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부인은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됐다.

앞서 29번 환자는 심근경색 진료를 받던 중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컴퓨터단층촬영(TC)상 바이러스성 폐렴의 의심돼 바로 음압격리실로 이동했다”며 “그곳에서 검체 채취와 검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29번 환자가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도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기존 확진환자의 접촉자도 아니었다.

최악의 상황은 29번 환자의 감염원이 방역망 밖에 있는 ‘숨은 감염자’인 경우다. 불특정 다수에게 추가로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크고, 그 접촉자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더라도 해외 방문력, 환진환자 접촉력 등 역학적 관련성이 없다면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확인하기 어렵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선 이런 지역사회 전파로 각각 52명, 7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그나마 29번 환자의 동선이 기존 확진환자의 동선과 겹친다면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아진다. 거주지 기준으로 29번 환자(서울 종로구)와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확진환자는 6번(55·남) 환자와 21번 환자(59·여)다. 두 환자는 증상이 발생한 후 종로구 명륜교회와 인근 음식점 등을 다녀갔다. 현재 중대본은 29번 환자의 동선과 노출자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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