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등시 추격매수 'No'...저가 매수가 해답

입력 2008-09-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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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기관 매수 종목 접근도 유효

미국정부와 중앙은행이 신용위기에 따른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변동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메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로 인해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냉탕과 온탕을 오갔고, 22일부터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긴 했지만 매일매일의 장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현상은 계속됐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눈앞에 둔 지금, 반등에 대한 기대도 크겠지만 이를 함께 즐기기에는 장세가 너무 불안한 만큼 지수 급등시 무리하게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변동성을 이용한 저가 매수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장세 변동이 심한 이유는 위기와 정책의 대결 구도로 인한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진 이후 각국 정책당국과 중앙은행이 내놓은 대책들이 단기효과는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실패하면서 투자자의 불신이 쌓인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전례 없을 정도의 대책이 주는 무게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장세의 변동이 있다 하더라도 이번의 발표된 위기 구제책은 이전에 취해졌던 그 어떤 대책보다 강도, 규모, 효과에서 우월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등의 형태도 이전과는 달라 짧은 기간에 단기 급등하는 모습보다는 일정기간 동안 저점을 높이면서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3월 모든 것이 해결될 줄 기대했던 베어스턴스 때와 달리 시장과 정책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이 크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반등의 형태가 연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가는 모습이기보다는 간헐적인 게릴라식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장세 대응이 그 만큼 쉽지 않아 미국의 정책 대응에 따른 시장의 반응정도를 보고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구제금융 법안 처리 전개 과정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며 "9월말까지 발표되는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 등 경제지표들은 당분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3분기말로 다가가는 시점이어서 기관들의 펀드 수익률 관리에 따른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며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져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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