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새롭게 조명받는 경기방어주

입력 2008-09-23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및 환율 변동에 상대적 강세

최근 유가 및 환율의 급변동과 국제 금융시장 위기론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릴때 경기방어주인 통신주가 불안한 장세의 투자대안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록 미국과 국제사회가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공조 체제에 나서면서 상황이 다소 진정된 듯 보이나 대내외의 환경변화에 냉·온탕을 오가는 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 일각에서는 여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 및 유가 변수 등 대외적인 리스크에 영향을 덜 받는 제약주에 대해 하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실례로 대표적인 제약주인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 22일 종가는 21만1500원으로 연초대비 8500원(4.19%↑)이 올랐으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인 9월초 대비로는 1만2500원(5.58%↓)가 떨어졌다.

또한 녹십자의 종가는 9만5000원으로 연초대비 2000원(2.15%↑)이 올랐고 9월초 대비 1500원(1.56%) 하락했고, 동아제약은 9만9400원으로 각각 900원(0.92%↑), 1만2100원(10.86%↓) 떨어져 타 업종대비 주가 움직임이 환경변화에 비탄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또한 제약업종은 국내 경기하강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의약품 소비는 크게 줄지 않는 등 소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경기 방어주적인 성격이 있으므로 하반기 불투명한 국내 경기상황에서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히 2008년은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유망 제네릭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관련된 마케팅 비용 등은 상반기에 선집행 됐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상반기 대비 훨씬 강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약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신약들의 연이은 상업적 성공은 제약산업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핵심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약산업은 최근 국내경제의 최대 악재인 환율과 유가 급변동의 영향에 덜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불안한 장세에 투자대안으로 유리하고, 경기둔화 영향에도 방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분기를 비롯한 하반기 실적호전세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녹십자, LG생명과학, 종근당, 유한양행을, 최근 자체개발 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수출전망이 밝아 환율상승 수혜가 높은 종목으로 LG생명과학,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을 추천했다.

한편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와는 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현재 약가 인하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향후 본평가에서 조정돼야 할 약효군 및 제품 수가 방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가 인하에 따른 제약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즉 지난 2007년 기등재의약품 시범평가에서 2개 약효군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 약 2년 이상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6개 약효군이 평가 대상인 2008년 본평가 결과가 확정되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이에 국내 주력품목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2008년 본평가 결과는 2010년 이후에나 제약업종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시작된 본평가 잠정 결과가 내년부터 각 약효군별로 이슈화될 전망이어서 제약업종 투자심리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55,000
    • +0.71%
    • 이더리움
    • 4,401,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6.85%
    • 리플
    • 684
    • +7.04%
    • 솔라나
    • 195,900
    • +0.62%
    • 에이다
    • 582
    • +2.46%
    • 이오스
    • 741
    • +0%
    • 트론
    • 196
    • +2.62%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50
    • +3.63%
    • 체인링크
    • 18,080
    • +1.92%
    • 샌드박스
    • 437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