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연구원 시설서 지난해 방사성 물질 방출…"원인 조사 중"

입력 2020-01-22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시설에서 지난해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현재 이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환경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원안위에 따르면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 인공방사성 핵종이 연구원 내 자연증발시설 주변 우수관으로 방출됐다는 사실이 전날 보고됐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연구원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연구원 정문 앞 하천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했고, 올해 1월 6일 이 시료에서 방사능 농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최근 3년간 이곳의 세슘137 핵종의 평균 방사능 농도는 0.432 Bq/kg 미만이었는데 이 조사에서 59배 정도인 25.5Bq/kg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원안위에 자연증발시설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원자력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이 시설 주변의 하천 토양에서는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가 최고 138Bq/kg을 기록했다.

현재 연구원에 파견된 KINS 조사팀 역시 자연증발시설 옆 맨홀을 발원지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와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 외부를 흐르는 하천 토양의 방사능 농도는 평상시 수치(0.555∼17.9Bq/kg)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30,000
    • +1.44%
    • 이더리움
    • 3,153,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421,500
    • +2.33%
    • 리플
    • 722
    • +0.28%
    • 솔라나
    • 176,400
    • -0.23%
    • 에이다
    • 465
    • +1.09%
    • 이오스
    • 655
    • +2.99%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
    • 체인링크
    • 14,380
    • +3.23%
    • 샌드박스
    • 338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