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거침없는 택배 기록 갱신

입력 2008-09-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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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70일 빨리 1억 상자 돌파

최근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가 한진으로 인수되고 동원택배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택배시장에 제2의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인 대한통운택배의 질주가 돋보인다.

올해 초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된 대한통운은 지난해 보다 70일 빨리 1억 상자를 돌파하고 새로운 기록 갱신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추석 명절 특수기가 끝난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택배 종사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사장은 ‘감사의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연휴기간이 짧아 택배 물량이 사상 유례없는 폭증세를 나타냈음에도 지난해 대비 70일이나 빨리 연간 취급물량 1억 상자를 돌파하는 등 기록을 세웠다”며 관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한통운은 특히 지난 8일 택배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하루 취급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85만 상자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일일 취급물량 100만 상자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대한통운이 택배사업을 시작한 첫 해 연간 취급물량이 100만 상자 정도로, 15년 만에 하루 취급물량이 과거 연간 취급물량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통운이 이미 올 상반기 전년대비 30% 증가한 7500만 상자를 취급해 조기에 1억 상자 달성이 예견됐다며, 올해 연간 취급물량이 새로운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고, 연간 약 1000만 상자의 물량을 보유한 롯데홈쇼핑 물량 확보가 확실시되면서 당분간 대한통운 독주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대한통운택배의 정상 질주 요인으로 지난 2005년부터 이뤄진 집중적인 시설 투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2005년부터 택배부문을 성장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2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13개 로컬터미널을 확충해 처리 능력을 50% 이상 강화했으며, 올해도 구로구 가산동에 수도권 터미널과 대전에 제2허브터미널 신축에 들어간 상태다.

또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조직력이 우수하고, 물류사업 노하우는 물론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그룹의 타이어, 화학 등 제조물량과 아시아나항공, 한국복합물류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대전 메인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억 상자 취급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상품 배송의 대부분을 택배에 의존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급격히 늘면서 택배시장도 매년 두자리수 대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전체 택배 물량을 10억 상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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