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가격 20억원 돌파

입력 2020-01-20 10:22 수정 2020-01-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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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거래 80%가 강남3구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 거래가격 추이.
 (자료 제공=직방)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 거래가격 추이. (자료 제공=직방)

지난해 매매 거래된 상위 10%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20억 원을 돌파했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1억3394만 원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 가격이다. 2018년 17억5685만 원에 비해 3억7709만 원(21.5%), 2015년과 비교하면 약 9억 원 이상 치솟았다.

상위 10% 평균 가격 상승으로 하위 10%와의 가격 차는 9.41배로 더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됐던 2006년(10.68배)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2년 이후 크게 늘어나지 않았던 두 구간의 가격 차이는 2017년 들어 7.61배로 벌어졌고 2018년 8.19배로 확대된 바 있다.

상위 10%의 지역별 거래 비중을 보면 강남3구가 80.60%를 차지했다. 최근 신흥 고가아파트가 확대되던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은 9.6%로 2018년(15.4%)보다 비중이 줄며 시장 확대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강남권 고가아파트가 전체 매매 거래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위 10% 매매 거래가격의 동향을 보면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가 고가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상승폭을 이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균 2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은 제한적이어서 급격한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위축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는 크게 줄겠지만 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중하위 거래시장의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긴 불명확하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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