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가 온다는 뜻의 '대한'(大寒)이다.
대한이 지나면 새해의 첫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찾아온다. 입춘은 '봄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2020년 입춘은 2월 4일이다.
대한 이후 5일째부터 입춘 전 3일까지를 신구간이라고 한다. 신구간은 제주도의 고유한 이사 풍습으로, 1년 중 음력 정월 초순을 전후해 이사 및 집수리 등을 하는 기간이다.
대한과 관련 속담으로는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등이 있다.
한국에서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이유는 과거 농경사회에서 사용된 24절기가 중국 춘추전국시대 중심지였던 황하강 유역의 특징에 맞춰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위도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명칭과 실제 나타나는 날씨에 차이가 있다.
한편 옛날 농사꾼들은 '대한' 음식으로 뜨끈한 시래깃국에 찰밥을 함께 먹었다. 여기에 녹두전과 백김치를 함께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