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4분기 연속 적자...올해도 어렵다

입력 2020-0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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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설상가상, 올해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초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알루미늄 시장의 앞날이 더 어두워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알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10~12월(4분기) 조정 후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당 손실은 31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1센트보다 악화했다. 이로써 알코아는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알코아는 지난해 10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 최대 10억 달러의 매각익을 기대했었다. 덕분에 4분기에 주가는 2017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급 불균형으로 비용 절감에 더 속도를 내야 하게 생겼다.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2020년도 알코아에는 힘겨운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코아는 이날 2020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이 수요를 최대 100만t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90만~110만t의 공급 부족에서 공급 초과로 전환된 것이다.

일본금속신문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알루미늄 수요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6557만6000t, 공급은 3.3% 증가한 6575만6000t으로 예상된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올해 알루미늄 공급 초과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알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3.37% 급락했다. 작년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인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알코아 주가는 30%나 빠졌다.

배런스는 알코아의 주요 상품인 알루미늄 가격은 해마다 큰 변동이 없지만 수급이 불균형하면 결과적으로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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