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공룡업체 '폭스바겐' 지배 강화한다

입력 2008-09-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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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가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폭스바겐의 안정적인 대주주가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폭스바겐 지분의 30.6%를 확보하고 있던 포르쉐는 지난 16일 독일 폭스바겐 AG의 보통주 1440만주를 매입하며 지분을 35.14%로 확대해 대주주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식 매입은 폭스바겐 지분을 50%까지 매입하는 목표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이전까지 30.6%의 지분을 확보해 올봄에 이미 폭스바겐의 대주주 자격을 획득했으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폭스바겐을 보호하기 위해 지분 추가 매입에 들어간 것이다.

폭스바겐은 원래 독일 국내법인 니더작센 주법에 따라 대주주의 의결권이 20%로 묶여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 법이 자본이동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판정, 의결권 행사의 제한을 폐지했으나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은 주주 80% 이상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현재 폭스바겐의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는 니더작센 주 정부의 거부권은 아직 유효하다.

한편 포르쉐가 폭스바겐의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되더라도 막상 폭스바겐의 경영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와 뿌리를 같이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기업 문화 등 여러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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