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원두커피, 겨울철 편의점 대세 음료로 떠올랐다

입력 2020-01-13 08:45 수정 2020-01-13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U, 올 겨울 GET커피 34.5%↑...한방음료 8.5%·두유 2.2%에 그쳐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겨울철 편의점 음료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온장고 음료를 대신해 즉석원두커피가 대세로 떠올랐다.

13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주요 음료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유 2.2%, 꿀물 5.3%, 차음료 6.0%, 한방음료 8.5% 등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CU의 즉석원두커피 GET 커피의 경우는 34.5%나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뛰었다. 최근 따뜻한 겨울 날씨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에 힘입어 아이스 커피의 매출 비중도 15%에 달했다.

GET 커피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12월부터 1월 중순 현재까지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담배 제외) 중 편의점 인기 상품인 소주, 맥주, 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꾸준히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겨울철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온장고 음료 대신 1천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원두를 바로 내려 마실 수 있는 즉석원두커피를 더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계절 내내 편의점 즉석원두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며 GET 커피의 최근 3년간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7년 33.7%, 2018년 42.9%, 2019년 40.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실제, 이러한 즉석원두커피의 폭발적인 성장은 커피 시장에서 편의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8년 국내 커피류 소매채널별 시장 규모를 보면, 편의점(40.8%)이 대형할인점(22.9%), 체인슈퍼(14.4%), 독립슈퍼(13.1%), 일반식품점(8.8%)을 밀어내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전체 커피 매출에서 즉석원두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만큼 매년 꾸준히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즉석원두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음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즉석원두커피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GET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FA: Rain 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했으며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1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63,000
    • +1.46%
    • 이더리움
    • 4,408,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525,500
    • +7.35%
    • 리플
    • 710
    • +10.42%
    • 솔라나
    • 195,500
    • +2.3%
    • 에이다
    • 588
    • +4.44%
    • 이오스
    • 753
    • +2.59%
    • 트론
    • 196
    • +2.08%
    • 스텔라루멘
    • 139
    • +9.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00
    • +4.13%
    • 체인링크
    • 18,170
    • +3.71%
    • 샌드박스
    • 442
    • +4.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