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쇼크' 국내 증시 단기적 충격 불가피

입력 2008-09-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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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김학주 리서치센터장

미국증시가 월가쇼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4.42% 급락하며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16일 국내증시도 개장과 동시에 폭락, 6% 대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국내증시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리먼 사태 이후 부실처리 전문기관이 만들어지며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먼의 파산으로 국내 증시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경상수지보다는 자본수지이므로, 리먼브러더스의 도산으로 국제 금융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면 한국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 능력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하지만 국내 투자기관들의 리먼 및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손실 위험은 큰 이슈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신용경색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유동성이 필요하므로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학주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리먼브러더스를 희생양으로 삼고 이제부터 주택가격 안정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미국의 주택가격은 그동안의 하락세로 인해 과거의 버블은 상당부분 제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는 언더슈팅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를 방어하는 것이 미국정부의 과제이고 이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도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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